사랑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법정

꽃과의 대화

마르티노 2023. 5. 7. 10:38
 
꽃과의 대화
서로의 향기로써 대화를 나누는 꽃에 비해 인간은 말이나 숨결로써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다. 꽃이 훨씬 우아한 방법으로 서로를 느낀다. 어느해 가을,개울가에 다른 꽃은 다 지고 없는데 용담이 한그루 홀로 남아 있었다. 나는 그 꽃 속이 어떻게 생겼는지 몹시 궁금했다. 입 다물고 있는 용담의 꽃봉오리에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나는 네 방안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데 한번 보여주지 않을래?'하고 청을 했다. 다음날 무심코 개울가에 나갔다가 그 용담을 보았더니 놀랍게도 꽃잎을 활짝 열고 그 안을 보여 주었다. 어떤 대상을 바르게 이해하려면 먼저 그 대상을 사랑해야 한다. 이쪽에서 따뜻한 마음을 열어 보여야 저쪽 마음도 열린다. 모든 살아 있는 존재는 서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진심을 말하라. 성내지 말라. 조금 있더라도 청하는 사람에게 베풀어라. 이 세 가지에 의해 그는 신들의 곁으로 가리. - 담마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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