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아침을 여는 3분 피정 마르코 복음 단상 박병규 신부 생활성서사 꼴찌를 좋아하는 사람들(마르 9,33 - 36) 라틴어에 '후밀리타스(humilitas)' 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겸손'이 라는 뜻인데, 이 말에는 어원상 '땅, 흙' 이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겸손은 흙처럼 자신을 낮추고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대로 실천하기란 쉽지 않지요. 그런가 하면 '신자유주의 경쟁' 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남이 나보다 못하면 좋고, 나는 어떻게든 남들보다 뛰어나야 생존 경쟁에서 뒤쳐 지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어느 쪽에 속해야 할까요? 답은 분명하지만, 불행이도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을 보면 서로 다투어 자신을 앞세우 려 하는 겸손치 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