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해와 새해
누가 물었다.
스님은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느냐고.
나는 대답했다.
'나는 오늘을 살고 있을 뿐
미래에는 관심이 없다.'
우리는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이렇게 살고 있다.
바로 지금이지
그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다음 순간을, 내일 일을
누가 알 수 있는가.
학명 선사는 읊었다.
'묵는 해니 새해니 분별하지 말라.
겨울 가고 봄이 오니 해 바뀐 듯하지만
보라, 저 하늘이 달라졌는가.
우리가 어리석어 꿈속에 사네.'
진심을 말하라. 성내지 말라.
조금 있더라도 청하는 사람에게 베풀어라.
이 세 가지에 의해 그는 신들의 곁으로 가리.
- 담마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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