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나눈 이야기 -3(2)

21 - 4

마르티노 2023. 7. 12. 10:15
21 - 4
 
         "나보다 덜 완벽한 건  하나도 찾을 수 없어요!  그럼 전 누굴
      용서해야 하죠?"
         작은 영혼이 이렇게 외치는 순간,  다른 영혼 하나가  무리에
      서 앞으로 걸어나와 말했다.
         "날 용서해주면 돼."
         "뭘 용서한단 말이야?"
         작은 영혼의 반문에 그 상냥한 영혼은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네 다음번  물질생으로 들어가서  네가 용서해줄 일을
      할게."
         "하지만 뭘로? 이토록 완벽한 빛의 존재인 네가 어떻게 내가
      용서해줄 일을 저지를 수 있겠어?"
         "아, 우린 틀림없이 뭔가 방법을 생각해낼 수 있을 거야."  그
      상냥한 영혼은 웃으며 대답했다.
         "하지만  너는  왜 그렇게 하려는 거니?"  작은 영혼으로서는
      그토록 완벽한 존재가 사실상  "나쁜" 일을 저지를 정도로 자신
      의 진동을 떨어뜨리고 싶어하는 이유를 도무지 짐작할 수 없었
      다.
         "간단해.  난 널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려는 거야.  너는
      자신을 용서로 체험하고 싶은 거잖아.  게다가 너도 날 위해 같
      은 일을 했으니까."
         상냥한 영혼의 설명에 작은 영혼은 놀랐다
         "내가 그랬다고?"
         "물론이지.  기억 안 나니? 우리는.  너와 나는.  그 모두였어.
      우리는  그것의 위와 아래였고,  오른편과 왼편이었어.  우리는 
      그것의 여기와 저기였고,  지금과 그때였어.  우리는 그것의 크
      고 작음이었고, 남자 여자였으며, 좋고 나쁨이었어. 우리 모두
     는 그 모두였어.
         게다가 우리는 서로 간의 합의로 그렇게 한 거야. 서로가 자
      신을  신의 가장 장대한 부분으로 체험할 수 있게 말이야. 왜냐
      하면 우리는……
         자기 아닌 것이 없다면,  자기인 것도 없다는 걸 이해하고 있
      었거든.
         "차가움" 없이  너는  "따뜻함"일  수 없어.  "슬픔" 없이  너는
      "행복"일 수 없고,  이른바 "악" 없이는 소위 "선"이란 체험도 존
      재할 수 없지.
         만일 네가 뭔가가 되기를 선택한다면,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
      기 위해서는 그것에 대립하는 뭔가나 누군가가 네 우주 어딘가
      에 나타나야 해."
         그런 다음 상냥한 영혼은  그런 사람들은  신의 특별한  천사
      들이고, 그런 상황들은 신의 선물임을 설명했다.
         "이번엔 내가 너한테 딱 한 가지만 부탁할게."
         "뭐든지 뭐든지 말해봐."  자신이  신의  모든  신성한 측면을
      체험할 수 있다는 걸 안 작은 영혼은 흥분해서 소리쳤다.  그는
      이제 계획을 이해했던 것이다.
         "내가 너를  때리고 괴롭히는  그 순간에,  내가 상상할 수 있
      는 가장 못된 짓을 네게 저지르는 그 순간에, 그런 순간에……
      '내가 진짜로 누군지' 기억해줘."
         "그럼,  절대 잊지 않아!  나는 지금 네게서 보는 완벽 그대로
      너를 볼 거야. 그리고 '네가 누군지' 기억하겠어. 언제나."         

   이건…… 이건 놀라운 이야기군요. 믿기 힘든 우화예요. 

         그러니 작은 영혼의 약속은  내가 너희에게 한 약속이다.  바
      로 이런 게 변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작은 영혼인 너는 다른
      사람들에게 이 약속을 지켜왔느냐?

   아니요. 지키지 못했다고 말해야 하는 게 슬프군요. 

         슬퍼하지 마라. 진실을 알았음에 행복해하고, 새로운 진리에
      따라 살겠다는 네 결심에 기뻐하라.
         신은 진행 중인 일이고, 너희 역시 그러하기 때문이다.  그리
      고 절대 잊지 마라.
         신이 너희를 보는 대로 너희가 너희를 본다면, 너희는 크
     게 웃을 것이다.
         그러니 이제 가서 서로를 참된 자신으로 여겨라.
         관찰하고, 관찰하고, 또 관찰하라.
         나는 너희에게 말했다.  너희와  고도로 진화된 존재 간의 주
      요한 차이는,  고도로 진화된 존재들은 더 많이 관찰하는 데 있
      다고.
         너희가 지금의 진화 속도를 높이고 싶다면,  더 많이 관찰하
     고자 하라.

   이것 자체가 멋진 관찰이군요. 
 
진리는 사랑인 신의 몸이요, 기쁨은 사랑인 신의 피니, 진리, 기쁨, 사랑, 이 셋은 서로 뒤바뀔 수 있으며, 하나는 언제나 다른 것들을 가져다준다. 그것들이 어떤 순서로 놓여 있는가는 하등 중요하지 않다. 전부가 내개로 이른다. 전부가 나다.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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