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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결코 변하지 않는 한 가지가 우리에 대한 신의 사랑
이라고 믿고 싶은데요.
너희에 대한 내 사랑도 항상 변한다. 너희 자체가 항상 변하
고 있고, 나는 있는 그대로의 너희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내가
있는 그대로의 너희를 사랑하려면, '자신'에 관한 너희의 관념
이 바뀌는 데 따라 무엇이 "사랑스러운가"에 관한 내 관념도 바
뀌어야 한다.
그 말씀은 제가 살인자가 되기로 작정하더라도, 당신은 제게서
사랑스러움을 찾아내시리란 뜻입니까?
우리는 이 모든 걸 전에도 이야기했다.
압니다. 하지만 전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들의 세상형을 전제로 하면 부적절한 일을 하는 사람은 아
무도 없다. 나는 너희를 언제나 사랑한다. 모든 면에서. 너희
는 어떤 "면에서도" 내가 너희를 사랑하지 않게 만드는 상태가
될 수 없다.
하지만 당신은 우리를 벌하실 거죠. 그렇죠? 당신은 사랑을 가지
고 우리를 벌하시겠죠. 끝없는 고통 속으로 우리를 보내실 거구요.
당신 가슴속의 사랑을 담아서, 당신이 그래야 했다는 걸 슬퍼하면
서.
아니다. 나는 결코 아무것도 슬퍼하지 않는다. 내가 "해야
하는' 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대관절 누가 나더러 "그래
야 하도록" 만들 수 있단 말이냐?
나는 결코 너희를 벌하지 않을 것이다. 비록 너희가 이번 생
이든 다른 생애든 간에, 더 이상 그러고 싶지 않을 때까지 자신
을 벌하려 할 수는 있지만, 나는 다치거나 해 입은 적이 없고,
내ㅡ실상 너희 모두인ㅡ부분을 너희가 다치게 하거나 해 입힐
수도 없으니, 나는 너희를 벌하지 않을 것이다.
너희 중 하나가 다치거나 해 입었다고 느끼길 선택한다 해
도, 영원의 영역으로 되돌아왔을 때, 너희는 자신이 아무런 해
도 입지 않았음을 알 것이고, 그 순간 너희는 자신에게 해를 입
혔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을 용서할 것이다. 왜냐하면 너희는 더
큰 계획을 이해하게 될 것이기에.
더 큰 계획이란 게 뭡니까?
너는 내가 1권에서 네게 말해준《작은 영혼과 태양》의 우
화를 기억하느냐?
예.
그 우화에는 다음과 같은 후반부가 있다.
나는 작은 영혼에게 말했다. "너는, 원한다면 신의 어떤 부분
이라도 될 수 있다. 너는 스스로를 체험하는 '절대 신성'이다.
이제 너는 신성의 어떤 측면을 자신으로 체험하려느냐?"
"제가 선택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까?" 작은 영혼은 내게 되
물었다.
"그렇다. 너는 신성의 어떤 측면이라도 너에게서, 너로서, 너
로 하여 체험하길 선택할 수 있다."
"좋습니다. 그럼 전 용서를 선택하겠습니다. 저는 완전한 용
서라는, 그런 신의 측면으로 나 자신을 체험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건, 너도 상상할 수 있겠지만, 약간의 문제를 일으
켰다. 아무도 용서받을 이가 없었던 것이다. 내가 창조한 것은
오직 완벽과 사랑뿐이었다.
"용서받을 이가 아무도 없다고요?" 작은 영혼은 다소 믿지
못하겠다는 얼굴이었다.
"아무도 없다." 나는 되풀이해서 말했다. "네 주위를 둘러봐
라. 너보다 덜 완벽한 영혼, 너보다 덜 멋진 영혼을 찾을 수 있
느냐?"
이 말에 고개를 돌려 주위를 둘러보던 작은 영혼은 하늘의
모든 영혼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걸 보고 놀랐다. 하늘 왕국
도처에서 몰려온 영혼들이 거기에 있었다. 그들은 작은 영혼이
신과 놀라운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다.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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