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법정

속뜰에서 피는 꽃

마르티노 2023. 4. 24. 08:24
 
속뜰에서 피는 꽃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산마루를 바라보고 있으면, 내 속뜰에서는 맑은 수액이 흐르고 향기로운 꽃이 피어난다. 혼자서 묵묵히 숲을 내다보고 있을 때 내 자신도 한 그루 정정한 나무가 된다. 아무 생각 없이 빈 마음으로 자연을 대하고 있으면 그저 넉넉하고 충만할 뿐 결코 무료하지 않다. 이런 시간에 나는 무엇엔가 그지없이 감사드리고 싶어진다. 하루 스물네 시간 중 맑고 잔잔한 이런 여백이 없다면 내 삶은 탄력을 잃고 이내 시들고 말 것이다.
 
진심을 말하라. 성내지 말라. 조금 있더라도 청하는 사람에게 베풀어라. 이 세 가지에 의해 그는 신들의 곁으로 가리. - 담마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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