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을 자리
산중에 있는 어떤 절에 갔더니
한 스님 방에
이름 있는 화가의 산수화가 걸려 있었다.
아주 뛰어난 그림이었다.
그러나 주인과 벽을 잘못 만나
그 그림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었다.
천연 산수가 있는 산중이기 때문에
그 산수를 모방한 그림이
기를 펴지 못한 것이다.
그런 산수화는
자연과 떨어진
도시에 있어야 어울리고
그런 곳에서만 빛을 발할 수 있다.
모든 것은
있을 자리에 있어야
살아서 숨쉰다.
진심을 말하라. 성내지 말라.
조금 있더라도 청하는 사람에게 베풀어라.
이 세 가지에 의해 그는 신들의 곁으로 가리.
- 담마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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