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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것도 가질 필요가 없고,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
으며, 아무것도 될 필요가 없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되고 있
는 것을 빼고는.
이것은 "가짐"과 "행함"이 너희 삶에서 배제되리란 뜻이 아
니다. 그것은 자신을 가짐과 행함으로 체험하는 것이 너희의
되어 있음에서 나오리란 뜻이다. 그 되어 있음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너희가 "행복"에서 나올 때, 너희는 행복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리라 여기면서 그렇게 하던 구
식 패러디임과는 반대로.
너희가 "지혜"에서 나올 때, 너희는 지혜롭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 지혜에 이르려고 애쓰기 때문이 아니라.
너희가 "사랑"에서 나올 때, 너희는 사랑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 사랑을 갖고 싶기 때문이 아니라.
너희가 "되기"를 추구하지 않고, "되어 있음"에서 나올 때 모
든 게 변하고, 모든 게 뒤집힌다. 너희는 "되어 있음"에 이르게
"할" 수 없다. 너희가 행복해 "지려고" 애쓰든, 현명해지려고 애
쓰든, 사랑이 되려고 애쓰든, 혹은 신이 되려고 애쓰든, 행함으
로는 "거기에 이룰" 수 없다. 하지만 일단 "거기에 이르고" 나
면, 너희가 멋진 일들을 할 수 있으리란 건 사실이다.
여기에 '신성한 이분법'이 있다. "거기에 이르는" 길은 "거기
에 있는" 것이다. 그냥 자신이 이르고자 하는 곳에 있어라! 그
건 이토록 간단하다. 너희가 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행
복해지길 바라느냐? 행복하라. 현명해지길 바라느냐? 현명해
라. 사랑이길 바라느냐? 사랑이어라.
어쨌든 바로 이런 게 "너희'다.
너희는 내가 사랑하는 이들이다.
아! 전 그냥 숨이 멎을 것 같습니다. 당신은 참으로 경이로운 방
식으로 표현하시는군요.
진리에는 설득력이 있다. 진리에는 가슴이 놀라 깨어나게 만
드는 유려함이 있다.
이《신과 나눈 이야기》가 해왔던 일이 바로 이것이다. 이
이야기들은 인류의 가슴을 건드렸고, 다시 깨어나게 했다.
이제 그것들은 너희를 결정적인 질문으로, 모든 인류가 자신
에게 물어봐야 할 다음의 질문으로 데려간다. 이제 너희는 문
화사를 새로이 창조할 수 있고, 창조하겠느냐? 이제 너희는 다
른 모든 신화의 근거가 되는 '첫 번째 문화 신화'를 새로이 고
안할 수 있고, 고안하겠느냐?
인간은 날 때부터 선한가, 아니면 날 때부터 악한가?
여기가 너희가 도달한 교차로다. 인간의 미래는 너희가 어느
길로 가느냐에 달렸다.
자신이 날 때부터 선하다고 믿는다면, 너희와 너희 사회는
삶을 긍정하고 삶을 건설하는 결정과 법률들을 만들겠지만. 자
신이 날 때부터 악하다고 믿는다면, 너희와 너희 사회는 삶을
부정하고 삶을 파괴하는 결정과 법률들을 만들 것이다.
삶을 긍정하는 법률이란, 너희가 원하는 것이 되고 그것을
하고 그것을 갖게 해주는 법률인 반면, 삶을 부정하는 법률이
란, 너희가 원하는 것이 되고 그것을 하고 그것을 갖는 걸 막는
법률이다.
원죄를 믿고 인간의 타고난 천성이 악하다고 믿는 사람들은,
신은 인간이 원하는 대로 하지 못하게 하는 법을 창조하셨으
니, 인간의 법률들(그 무수한 법률들)도 같은 것을 추구하라고
부추긴다.
원축복을 믿고 인간의 타고난 천성이 선하다고 믿는 사람
들은, 신은 인간이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게 해주는 자연법을
창조하셨으니, 인간의 법률들도 같은 것을 추구하라고 부추긴
다.
인간종을 바라보는 네 관점은 무엇이냐? 자신을 바라보는
네 관점은 무엇이냐? 완전히 제멋대로 하도록 놔뒀을 때, 너는
자신을 믿을 수 있다고 보느냐? 무슨 일에서든? 다른 사람들
에 대해서는? 너는 그들을 어떤 식으로 보느냐? 그들이 이런
저런 식으로 자신을 드러낼 때까지 너는 그들을 어떤 식으로
가정하고 있느냐?
이제, 대답하라. 네 가정들이 너희 사회를 더 무너뜨릴지
break down, 아니면 극복할지break through를.
저는 저 자신을 믿을 만하다고 봅니다. 전에는 한번도 그러지 않
았지만, 이제는 그렇게 봅니다. 전 믿을 만해졌습니다. 나란 사람
을 보는 관념이 바뀌었거든요. 또 저는 이제 신이 뭘 원하고 뭘 원
하지 않는지 잘 압니다. 저는 당신을 잘 압니다.
제가 이렇게 변한 데는 이《신과 나눈 이야기》가 엄청나게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나 자신에게서 보는 것을 사회
에서도 봅니다. 무너지고 있는 모습이 아니라 극복하고 있는 모습
을요. 저는 인간 문화가 마침내 자신의 신성한 유산에 눈뜨고, 신성
한 목적을 자각하고, 신성한 자신을 점점 더 많이 의식해가는 모습
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