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법정

달 빛

마르티노 2023. 5. 23. 07:51
 
달 빛
요즘 자다가 몇 차례씩 깬다. 달빛이 방 안까지 훤히 스며들어 자주 눈을 뜬다. 내 방 안에 들어온 손님을 모른 체할 수 없어 자리에서 일어나 마주 앉는다. 한낮의 좌정보다 자다가 깬 한밤중의 좌정을 나는 즐기고자 한다.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지 않으니 잠들지 말고 깨어 있으라는 소식으로 받아들이면 맑은 정신이 든다. 중천에 떠 있는 달처럼 내 둘레를 두루두루 비춰 주고 싶다.
 
진심을 말하라. 성내지 말라. 조금 있더라도 청하는 사람에게 베풀어라. 이 세 가지에 의해 그는 신들의 곁으로 가리. - 담마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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