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빛
요즘 자다가 몇 차례씩 깬다.
달빛이 방 안까지 훤히 스며들어
자주 눈을 뜬다.
내 방 안에 들어온 손님을 모른 체할 수 없어
자리에서 일어나 마주 앉는다.
한낮의 좌정보다
자다가 깬 한밤중의 좌정을
나는 즐기고자 한다.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지 않으니
잠들지 말고 깨어 있으라는
소식으로 받아들이면
맑은 정신이 든다.
중천에 떠 있는 달처럼
내 둘레를 두루두루 비춰 주고 싶다.
진심을 말하라. 성내지 말라.
조금 있더라도 청하는 사람에게 베풀어라.
이 세 가지에 의해 그는 신들의 곁으로 가리.
- 담마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