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잦아드는 논물 같은
죽음은
과일 속에 들어 있는 씨앗처럼
삶과 함께 살아간다.
죽음이라는 한계 상황을
잊어버리지 않는다면
생에 대한 깊은 존경과
성실성도 잃지 않는다.
생명이 지닌 밝고 아름다운
선한 가능성을 일깨우지 않고
자기 한 몸만을 위해 살아간다면
풀을 뜯다가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와 다르지 않다.
‘오늘의 나는 무엇인가’를
되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과연 나는 하루하루를
사람답게 살고 있는가?
내가 지니고 있는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나답게 살고 있는가?
내가 허락 받은 목숨은
가뭄으로 잦아드는 논물과 같다.
진심을 말하라. 성내지 말라.
조금 있더라도 청하는 사람에게 베풀어라.
이 세 가지에 의해 그는 신들의 곁으로 가리.
- 담마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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