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법정

창을 바르며

마르티노 2023. 2. 14. 10:54
 
창을 바르며
어제는 창을 발랐다. 바람기 없는 날 혼자서 창을 바르고 있으면 내 마음은 티 하나 없이 맑고 투명하다. 무심의 경지가 어떻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새로 바른 창에 맑은 햇살이 비치니 방 안이 한결 정갈하게 보인다. 가을날 오후의 한때, 빈 방에 홀로 앉아 새로 바른 창호에 비치는 맑고 포근한 햇살을 보고 있으면 내 마음은 말할 수 없이 아주 넉넉하다. 이런 맑고 투명한 삶의 여백으로 인해 나는 새삼스레 행복해지려고 한다.
 
진심을 말하라. 성내지 말라. 조금 있더라도 청하는 사람에게 베풀어라. 이 세 가지에 의해 그는 신들의 곁으로 가리. - 담마빠다

'사랑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법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연과 만남  (0) 2023.02.16
스스로 행복한 사람  (0) 2023.02.15
삶에는 즐거움이 따라야 한다  (0) 2023.02.13
먹의 세계  (0) 2023.02.12
꽃에게서 배우라  (0) 2023.02.11